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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some Mage Q 2집
- Mage’s Mane -
밴드 「Lonesome Mage Q」는 1994년 결성된 「Muse」라는 밴드가 그 전신으로, 약칭으로는 ‘L.M.Q’라고 한다. 당시 「Muse」는 김성근(Drums)과 박병환(Bass)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의 음악 동아리 실력파 멤버들로 구성되어 활동하였다. 그들의 초기 음악은 주로 그리스 신화와 신들을 노래하였고, 무겁고 느리면서도 파워를 강조한 음악을 추구하였다. 94년 중반 팀에 합류한 조용순(당시 Vocal, 現 Guitar)으로 인해 ‘인간에 대한 연구’라는 모티브가 추가되어 더욱 세밀하고 독특한 연출을 시도하게 되었다. 96년에는 MBC Rock 음악제 출신 밴드 「COMA」의 황재열(Vocal)과 기획사에서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던 김구봉(Vocal)이 합류하게 되어 보컬 라인이 탄탄해 졌다.
이들은 여러 대학 공연, 클럽 공연 등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1998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취업, 학업, 유학 등의 사정으로 일부 맴버들이 탈퇴하면서 활동이 잠정 중단되었다. 이후 남은 멤버들은 각자 직업에 충실하면서도 틈틈이 개인 음악 작업과 공연을 병행하였다. 그러던 중 2004년 김성근, 박병환, 조용순, 황재열, 김구봉이 의기투합하여 밴드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때 감성파워보컬 신일룡과 실력파 키보디스트 전연호를 새로 영입하고, 밴드명을 「Lonesome Mage Q」로 바꾸어 4명의 세션과 3명의 보컬라인으로 정비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이후 3년 간의 연습을 통하여 2007년 서울과 춘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2008년 9월 이달의 “헬로루키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하였다. 이어 2009년 1집 앨범 「Pieria」를 발매하였다.
이들이 무려 8년 만에 드디어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2집 앨범은 장르의 다양화를 시도하면서도 그들만의 감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세션과 하모니는 더욱 정교해졌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Sentimental」은 얼터너티브하게 짜여진 비트에 암울한 분위기를 잘 녹여냈으며, 긴장의 고조라는 Rock 음악의 장점도 잘 살렸다. Rock 콘서트의 생생한 격정을 스튜디오 녹음으로 충실히 재현하였다.
「Lonesome Mage Q」는 밴드명과 같은 제목의 곡으로 그들의 음악적 혼을 담은 한 편의 대서사시이다. 94년 초연 이후 무려 23년 만에 녹음으로 재현한 것으로 Overture를 포함하여 러닝 타임이 약 9분에 이른다. 이 곡은 국내 Rock 음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하드하면서 억제된 바운스 리듬과 Rock, Blues, Classic의 연주 패턴을 기반으로 드라마틱한 기승전결을 이루고 있는 이 앨범의 백미(白眉)라고 할 것이다. 마법사 Q의 사무치는 외로움과 신과 인간의 중간자인 그의 고뇌와 비애가 잘 담겨져 있다.
「Inositol」은 피로회복제의 성분 이름인데, 주변의 복잡하고 짜증날 만한 사연들을 비판하면서도 그것을 아주 경쾌한 바운스 리듬에 담아 시원하게 풀어버리는 매력이 있는 곡이다. 미국적 R&R 형식의 이 곡은 악기 파트별로 애드립도 잘 분배되어 있고, 멜로디를 리듬에 싣는 위트도 돋보이는 곡이다.
「Gypsy's Romance」는 인생에서 겪는 여러 낭만에 대한 자기고백으로, 스쳐 지나가는 인연 또한 아름다운 과정으로 생각하자는 나름의 위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곡이다. 이 곡은 대중성을 띄기 위해 발라드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Rock의 무게감이 상당한 곡이다.
「Never Gain, Never Pain」은 ‘No Pain, No Gain’의 패러디는 아니며, 오히려 ‘가진게 없으면 곤란을 겪지 않아도 된다’라는 뜻이다. 곡에서도 이러한 생각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비록 형식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살아오면서 잊은 것들에 대한 아련함을 담아내려 노력한 곡이다.
「Plut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옥의 신의 이름이다. 1집에서는 없었던 「夢魔」를 곡의 서두에 넣고, 코러스 라인을 추가하고 기타 일부를 보강하였다. 러닝 타임이 7분에 이르는 헤비메탈이다. 이 곡의 구성도 매우 극적이다. 곡의 전반부 「夢魔」는 공포영화에나 나올만한 실험적인 곡으로 객원 보컬 주나은이 참여 하였다. 후반부에서는 「夢魔」와 「Pluton」이 서로 교차되면서, 어쿠스틱 기타로 마무리 된다.
「Change」는 락 발라드이면서도 교묘하게 한국적 감성을 잘 녹여낸 곡이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를 묘사한 가사에 시원하면서도 애절한 창법으로 잘 마무리하였다. 또한 액센트와 길게 끌리는 디스토션과의 조합도 속이 시원해지는 쾌감이 있다.
「추억만이라도」는 과거 어린 시절 순수했던 추억은 소중하며 이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Live 공연 때면 항상 이 곡을 마지막에 연주했는데, 관객들과 팬들과의 좋은 추억 또한 가슴속에 소중히 담아두기 위함이었다. 경쾌한 Soft Rock에 밝은 느낌을 표현하고 있으며 추억을 회상하듯 여운을 가득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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